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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2023.01월호 editorial | 만물유전(萬物流轉)의 시대, 2023 트렌드에 대응하는 한국공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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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담화 | 만물유전(萬物流轉)의 시대, 2023 트렌드에 대응하는 한국공예
글. 홍지수 미술비평, 미술학박사
해마다 피는 꽃은 비슷하건만 (年年歲歲花相似), 꽃구경하는 사람은 같지 않다네(歲歲年年人不同).
당나라 시인 유정지가 지은 ‘대비백두옹(代悲白頭翁·백발노인의 슬픔을 대신 읊다)’ 에 등장하는 구절이다. 옛 시인의 탄성처럼 해마다 변화하는 것이 사람이고 세상이다. 세월이 흐를수록 옛날 같지 않다는 것은 비단 사람의 얼굴만은 아니다. 우리 사회 또한 마찬가지다. 요즘은 세상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 선도는커녕, 속도를 따라 가기도 버거운 느낌이 있다. 변화보다는 안주가 편안하다. 그러나 우리의 싫고 좋음에 세상이 좌지우지되랴! 만물유전(萬物流轉)이다.
세상 변화의 방향과 속도를 누가 먼저 그리고 정확히 파악하고 대처하는 지에 따라 생존이 좌지우지되다보니, 개인이나 기업, 어느 분야할 것 없이 사회 변화에 따른 소비 트렌드를 읽는 일에 전력을 다한다. 트렌드를 읽는 것이 곧 ‘돈’이다. 매년 말, 미국 색채 전문회사 팬톤은 연말에 다가올 한 해를 대표할 ‘올해의 컬러’를 발표한다. 팬톤이 발표한 ‘올해의 색상’은 세계 유수 인테리어, 패션, 제품 디자인 등 디자인 업계 전반의 상품과 마케팅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팬톤이 고용한 색채 전문가 10명이 전 세계를 탐색하며 예측한 후 심의하여 ´올해의 컬러’를 발표한다.1 전문가들이 컬러를 수집하는 영역은 엔터테인먼트, 영화, 예술컬렉션, 패션, 디자인, 인지 여행지, 라이프스타일, 게임과 놀이문화, 사회 경제적 조건 등을 비롯해 소셜 미디어 플렛폼,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 새로운 기술과 재료의 등장까지 폭넓다.(중략)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2년 12월호를 참조 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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