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UNIVERSITY HIGHLIGHTS
2023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도예유리과
석사학위 청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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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도예유리과 대학원생들의 석사학위 청구전이 지난 4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에서 열렸다.
본 전시에는 홍익대학교 대학원의 도예과 학생 7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홍익대학교 도예과의 학풍에 기반하여 조형 작품의 비중이 높았다. 형태, 크기, 색상은 각양각색이었으며 구상부터 추상까지 폭넓은 표현을 관찰할 수 있었다. 또한 고유한 작품세계에 기반해 명확한 주제를 표현하려는 시도를 보여 작가들의 개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전시였다. 오브제로서 기器 형태를 차용한 작품을 비롯해 흙의 물성을 이용해 기록되는 행위를 강조한 작품, 수차례의 실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약의 물성을 강조한 작품 등을 관찰할 수 있었다. 또한 개인적인 내면 이야기부터 사회적인 메세지까지 폭넓은 주제를 가진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전시장 초입에 들어서면 곰과 항아리의 형태를 결합해 동화적 풍경을 연출한 이채민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항아리를 옷처럼 뒤집어 쓴 곰은 작가 본인의 상징이다. 흙과 유약을 이용해 항아리
가 녹아내리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물질 전환 자체가 조형요소가 되는 도자매체의 특성과 곰이 좋아하는 꿀의 유동적 형태에서 공통점을 발견해 차용한 것이다. 밝은 색의 나무 전시대와 풀을 함께 설치하여 곰이 휴식을 취하거나 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에게 내러티브를 상상하게 하고 편안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작업을 감상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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