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종의 달항아리>
4.12~5.10 GALLERY SOAN
<이수종의 달항아리>가 지난 4월 12일부터 5월 10일까지 GALLERY SOAN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원로 도예가 이수종의 백자 달항아리를 집중적으로 조망했다. 호방한 분청사기를 선보였던 작가의 자유로움이 백자 달항아리로 이어졌다. 조선의 시대정신을 담은 달항아리는 장식이 없지만 오히려 무심하고, 세련된 아름다움을 가졌다. 그러한 백자 달항아리에 작가는 선명한 접합선을 남겨 놓아 하나의 문양처럼 보이게 표현했다. 흙의 접합부가 가진 일정하지 않은 윤곽, 유약으로 감싸진 양각 표현이 작가의 달항아리를 더욱 수수하고, 풍부하게 만든다. 전시 관계자는 “달항아리가 지닌 부정형은 내부로부터 응축된 힘이 형태로 배어 나온 것”이기에 작가의 작업은 과거의 재현이 아닌 “달항아리에 분방한 인격을 부여한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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