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Feature 한국에서 전업도예가로 살아남기
창의적 지역 도자문화 만들기
‘계룡산 도예촌’을 바라보며 던지는 몇 가지 질문
| 윤정훈 도예가
조선의 분청사기는 고려청자, 조선 백자와 함께 도자예술의 극치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마터에 대해 언급해 보면, 분청사기를 굽던 가마터가 전국에 산재해 있는데 비해 철화분청사기 가마터는 계룡산 줄기에만 국한되어 있다는 점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 철화분청사기를 주로 굽던 가마터는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에 옹기종기 모여 있고 계룡산 주변 기슭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다. 그 때문에 철화분청사기는 <계룡산 분청>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하였다.
앞의 서술은 조성된지 20여 년 가까이 된 계룡산 도예촌 설립의 계기로서 역사적 측면을 살펴본 것이고, 이제 계룡산 도예촌 조성 당시의 현실적 필요와 목적을 열거해 보면,
- 철화분청사기의 계승, 발전 도모
- 각 도예가의 안정적 창작활동과 전시 발표
- 생활 공예품의 제작 및 판매, 도예 문화 교육
- 도예 재료 및 기술 연구 개발
- 국제교류와 홍보
-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도예문화 순례 및 휴식처 제공사업
등으로 요약된다. 즉 현재적, 현실적 측면에는 전업 도예가들의 생존 방식과 더불어 의미 있는 행위로서의 도예문화 창달과 지역과의 상생이 중요한 축이 된다.
계룡산 도예촌 도예가들은 매년 봄 계룡산 분청사기 축제를 열어 왔다. 5일 정도 되는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데 그 중에는 외국작가들과의 교류전을 통해 우리의 분청사기를 세계에 알리고 찾아드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매혹시켜왔다. 일반인들의 도자문화 체험을 돕기 위해 작가들이 직접 교육에 나서고 있으며, 다양한 워크숍을 통해 방문객들의 도예문화 이해를 돕는다. 물론 이 기간 동안에는 작품 판매도 활발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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