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_한향림
장애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_한향림
편집부 2010-04-07 17:02:32
장애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 한향림 한향림갤러리 대표
조선조 세종 때 우의정과 좌의정을 지낸 허조와 17세기의 대학자 조성기는 등이 굽은 척추 장애인이었다고 한다. 중종 때 우의정을 지낸 권균은 간질 때문에 여러 차례 사직을 청했으나, 임금은 휴가를 주면서 만류했다. 노사 기정진은 어릴 적 천연두를 앓아 왼쪽 눈을 실명했으나 평생 학문에 몰두해 19세기 대표적인 성리학자로 이름을 남겼다. 화가 최북, 가야금 명인 김복산, 노래와 춤, 관악기와 현악기에 모두 능했던 백옥과 아쟁의 명인 김운란은 모두 시각장애인이었다. 이외에도 장애인 정치가와 예술가들은 일일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삼국사기,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등 정사와 ‘대동야승’ 등 야사, 판소리, 가면극, 야담집, 소설, 시조 등을 살펴보면 조선시대에는 장애인들에게 양식을 제공하고, 정기적으로 어사를 파견해서 확인하는 등 사회 보장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었다. 장애인들을 얼마나 잘 보살피느냐가 훌륭한 나라운영(정치)의 기준이 됐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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