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진
미국리포터
www.medalta. org에 참여했다. 이 레지던시는 미국과 캐나다의 작가 12명이 모여 한달동안 집중적인 작업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필자는 조용한 도시, 메디슨 햇에서 체류하는 동안 주변 지역을 돌아볼 기회가 있었는데, 공원과 교회정원 등에서 공원의 역사나 기독교의 교리들을 입체적으로 조각해 세워놓은 도벽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일반 건축 벽돌에 조각된 기념비 같은 도벽들은 원근법을 사용해 치밀하게 조각이 되었는데, 벽돌건물에서 느낄 수 있는 단단한 물질성 때문인지 마치 벽돌에 조각된 이야기들이 ‘깨뜨릴 수 없는 근원적 진실’이라는 것을 설파하고 있는 듯했다.
필자는 큰 규모의 도벽 작업을 하는 작가에 대해 궁금해 하던 차에 미국으로 돌아오기 몇 일 전 작가 제임스 먀살과 만날 수 있었다. 필자는 그가 설계해 지은 작업실에서 그와 작업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매디슨 햇시에서 자란 마샬은 어렸을 때부터 미술에 흥미가 있었지만 체계적으로 배운 적이 없다. 고등학교 때부터 10여년 간 아버지의 판화 가게에서 일을 하며 석판인쇄를 배우고 드로잉과 수채화 등을 즐겨 그렸다. 아버지의 상점을 그만두고 벽돌 공장에 취직했다. 벽돌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점토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의 30대 중반에는 퇴근한 후 도예반에 등록해 도예를 배우기 시작했고 곧 그의 집 지하실에 작은 공간을 만들고 도자기를 만들었다. 1969년부터 알베르타의 도자 작가 연합The Alberta Potter’s Association의 창립멤버로 지역의 도예 작가들과 교류하며 틈나는 데로 실용기들을 만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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