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복의 작품에 관하여
편집부 2018-05-21 18:00:37
이흥복의 작품에 관하여
<이흥복 展>
3.28~4.22 통인옥션 갤러리
이 은 통인옥션갤러리 큐레이터
이흥복 작가는 경남 거창에서 작업한다. 지리산과 덕유산 자락이 만나는 언저리의 조용한 산골마을이다. 피고 지 는 꽃을 보며, 아침저녁으로 뜨고 지는 해를 보며 그는 작업에 몰두한다. 시골에서의 생활이 지루하지 않냐고 물 어봤다. 매일 산 너머 해가 뜨고 지는 것이 재미있을 것이 뭐가 있냐고. 그는 매일이 같지 않다고 했다. 계절이 바 뀌면서 바람에 날아오는 냄새가 다르고 나뭇잎의 떨림이 다르고 햇볕의 색조가 다르단다. 하긴 시끄러운 도심 한 복판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일상이란 지루한 것이다. 출근과 퇴근을 반복 하다 보면 어느 새 한 달, 두 달, 일 년이 금세 간다. 그러다 가끔은 이렇게 시간이 가고 나이를 먹으며 사는 게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불쑥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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