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환 교수의 문화재기행 <백화 철화 뿔잔>
사진1)「백자 철화 뿔잔白磁鐵畵角杯」 조선시대 전기 몸통길이 22cm, 입지름 7.3cm
뿔잔은 쇠뿔이나 사슴뿔 등 짐승의 뿔을 직접 잘라서 만들거나 도기, 금속기로 뿔모양의 잔을 만든 것으로 고대 유목민족, 기마민족이 실제로 사용하거나 풍요를 기원하는 제례용기로도 사용되었다. 뿔잔의 최초 발생지는 알 수 없으나 그 분포는 넓고 종류도 다양하며 유물의 재질과 형식의 차이는 있지만 민족의 특성에 맞게 각 문화권의 자생적 태동과 어느 정도의 전파에 의한 변화와 발전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최초의 뿔잔은 부산 동삼동유적의 신석기시대유적에서 출토된 도기뿔잔(기원전 5000년~4000년)으로 고대 그리스의 크레타섬에서 제작된 도기뿔잔보다 1000년~2000년 정도 앞선 시기이다. 고조선시대의 유물은 아직 출토 사례가 없으며 삼국시대에 신라와 가야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제작 된다.(삼국시대의 뿔잔은 다른 시기에 비하여 유물의 수량도 많다.) 우리나라의 뿔잔은 대부분이 쇠뿔을 그대로 형상화시킨 것인데 동물과 접목시킨 뿔잔으로 부산 복천동 제7호분에서 출토된 가야시대의 도기 말머리장식 뿔잔 한쌍 (보물 제598호)과 남북국시대 신라의 도기 새머리장식 뿔잔이 전해진다. 그리고 말탄 장수나 동물의 등에 뿔잔을 붙여 제작하기도 하였으나 대부분은 쇠뿔을 그대로 형상화시켜 받침과 함께 제작되었다. 아울러 청동으로 제작된 뿔잔도 금관총 출토품과 창녕 교동 7호분 출토품이 있어서 금속제로도 제작하였던 것을 알 수 있다. 고려시대에는 청자와 청동으로 뿔잔이 제작되었으나 대부분이 단각배로 짧은 뿔모양의 잔을 실생활에서 사용하였다. 간혹 쇠뿔모양의 긴 청자뿔잔도 있으나 매우 희귀하다. 조선시대에는 고려시대에 성행했던 短角杯는 거의 사라지고 간혹 쇠뿔 크기의 백자각배, 분청사기각배가 무덤에서 출토되는데 의례용으로 만들어져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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