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cess

핸 드 페 인 팅 실 습 ( 7 )

화풍을 따라서①

글 이은화 세라믹 아티스트 사진 편집부

자연을 소재로 한 초충도를 그린 신사임당의 그림을 감상하다 보면 세월을 머금은 종이와 단아하면서 소박함, 그리고 그 뒤에 숨은 포근한 어머니의 심성이 느껴진다. 이는 그림을 향한 작가의 애정과 행복감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서가 아닌가 싶다. 초충도와는 전혀 다른 소재와 재료로, 옛 작품을 재현한다는 것은 쉽지 않지만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을 잠시나마 공감할 수 있길 기대하며 이번 실습에서는 초충도의 화풍을 도자기에 옮겨보고자 한다.

핸드페인팅입문 일곱 번째

1 준비물: 초벌기물, 물감, 물통, 면상필(가느다란 붓), 납작붓 4호/7호, 라인붓, 디자인칼, 나이프, 연필, 지우개, 자, 라텍스, 마스킹테이프, 핀셋

2 초벌기물의 상하좌우를 자로 재 기물의 중심에 맞춰 직사각형을 그린다.

(직사각형은 초충도를 그려낼 면적이 된다.) 

3 미리 체크해놓은 직사각형 안에 초충도에 그려진 잎, 꽃, 곤충을 스케치한다.

4 스케치된 그림에 라텍스를 채우듯이 바른다.

5 다음 단계로 들어가기전, 라텍스가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린다.

Tip 건조시, 드라이어를 이용하면 빠르게 말릴 수 있다. 

6 대상이 되는 그림의 상하 부분에 마스킹테이프를 붙여준다.

7 평붓7호로 연한 농도의 물감을 만들어 위에서 아래로 반복하며 펴 발라준다.

반복적인 겹칠을 통해 오래된 듯한 종이 질감을 표현해 보자.

8 건조된 라텍스를 핀셋으로 깨끗이 제거한다.

9 상하에 붙여 놓은 마스킹 테잎을 떼어낸다.

Tip 떼어낸 마스킹 테잎 끝자락은 덧칠한 물감이 고여 자연스럽게 오래된 듯한 종이 느낌을 살려준다.

10 라텍스를 제거한 부분은 면상필로 하나하나 그려가며 연한 농도로 붓자국을 만들며 채색한다.

11 채색시 명도가 낮은 색을 섞어 차분한 색감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12 그림이 겹쳐져 형태가 선명하는 않은 부분과 어둡게 채색된 부분은 디자인칼로 긁어 세밀하게 표현하고 정리해 준다.

13 그림의 외각을 잡아줘야 할 부분은 아주 간결한 선으로 그려준다.

14 평붓4호로 연한 핑크색을 만들어 정해놓은 한 방향으로 밀듯이 채색한다. 이때 멈춤을 주어 물 맺힘 자국을 만들어 준다.

15 두 면이 만나는 부분에 종이를 살짝 대어 채색한 다음 떼어내면 깔끔한 대각선 라인을 연출할 수 있다.

16 마감 처리 된 부분의 마스킹 테잎을 떼어 낸다.

17 나이프로 경계선을 매끄럽게 정리한 후 물 스폰지로 닦아내며 깔끔하게 마무리 한다.

18 번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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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화 CERA55아트센터 대표는 핸드페인팅 전문강사로 활동 중이며 핸드페인팅 전문가 과정을 비롯해 취미과정 및 일일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CERA55의 공동대표로 세라믹펜슬과 물감, 페인팅도구 등 여러 도자재료를 연구개발 판매하고 있다. hwa1717@naver.com

문의 031.637.1975  Web  www.cera55.com 

<본 사이트는 각 실습의 사진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19년 1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 보기에서 전체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