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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월호 | 도예계 소식 ]

2025 청주국제공예공모전 수상작 발표
  • 편집부
  • 등록 2025-09-30 15: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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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대 1의 경쟁률 뚫고 이시평 작가의 실험적 목공예 대상 수상


대상 이시평 「일지(日誌) Log」 최대 75×152×(h)53cm 이내 | 

레드오크, 스테인리스 스틸 | 2024


2025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이 역대 최다인 71개국, 총 990명의 작가가 참여한 치열한 경쟁 끝에 영예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의 대상은 한국의 이시평 작가가 출품한 목공예 작품 「Log 일지(日誌)」가 차지했다.


대상작 「Log 일지(日誌)」는 레드오크 목재 위에 녹슨 금속을 반복적으로 굴려 색과 질감을 스며들게 하는 방식으로, 나무와 금속의 물성이 오랜 시간에 걸쳐 교감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녹슨 금속 기둥에 소량의 쇳가루를 주입해 움직일 때마다 소리를 내는 장치를 더함으로써 시각뿐 아니라 청각적 감상까지 유도하는 실험적 작업으로 주목받았다. 이 작품은 공예와 조형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라는 평가를 받으며 만장일치로 대상에 선정되었다.

이시평 작가는 상금 6,000만 원과 함께 출판 또는 전시 등 후속 프로모션의 기회를 제공받게 되며, 차세대 글로벌 공예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되었다.


금상 Julia Obermaier 「KOH-I-NOOR and Friends」 

ca. 30×30×10cm | various gemstones | 2023~2025


금상은 독일의 줄리아 오버마이어Julia Obermier 가 수상했으며, 은상은 브라질과 일본 기반의 키미에 이노Kimie Ino와 프랑스의 마테오 크레마데스Matéo Crémades에게 돌아갔다. 동상은 영국의 리차드 맥베티스Richard McVetis, 중국의 리 지종Li Zhizhong, 한국의 김윤환 작가가 수상했다.


은상 Kimie Ino「Eclipse Moon Jar」38×38×40cm | Ceramic | 2025


2차 실물 심사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정연택 명지전문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 6인은 “올해 결선에 오른 작품들은 탁월한 기술과 감각으로 재료의 물성을 예술적으로 표현했다”고 평하며, 공예를 통한 세계 문화 교류와 K- 공예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밝혔다. 특히 키미에 이노 작가의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은 작업은 한국 전통공예가 해외 작가들에게도 창작의 자양분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상식은 오는 9월 4일 비엔날레 개막식에서 열리며, 수상작을 포함한 입선작 98점은 《물성 의 서사 Hands in Sequence: A Narrative of Material》를 주제로 한 전시를 통해 대중과 만난다.



사진.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 제공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5년 9월 호를 참조 바랍니다. 정기구독(온라인 정기구독 포함)하시면 지난호 보기에서 PDF로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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