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27. ~26. 3. 29.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한국 현대 도예의 거장 신상호(1947-)의 회고전 《신상호: 무한변주》를 2026년 3월 2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60여 년간 흙을 통해 조각·회화적 창작 세계를 구축해온 작가의 예술적 여정을 조망한다. 신상호는 1960년대 전통 도자 제작으로 도예의 길을 시작한 후, 시대적 변화에 발맞추어 도자 조각과 설치, 건축 도자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한국 현대 도예의 지평을 넓혀왔다. 특히 산업화와 국제화, 그리고 혼성의 시대를 거치며 도자에 대한 근본적 사유와 실험을 지속해온 그는 전통을 해체하고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는 예술가로 평가받는다. 전시는 다섯 개의 구간으로 구성되며, 한 구간에는 작가의 수집품을 작업실의 모습 그대로 재현해 창작의 근원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신상호: 무한변주》는 흙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해온 한 예술가의 변주와 도전의 기록이다.

「묵시록-회灰, 청靑」각 230x200x3cmㅣ혼합토, 알루미늄 패널ㅣ2025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박찬우

The Age of Ceramic Sculpture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