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15. ~26. 2. 1. 미국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사진. National Museum of Asian Art, Smithsonian Institution, Photo by Colleen Dugan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으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외순회전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한국 문화유산과 근현대미술의 정수를 해외에 소개하는 특별한 자리다. 전시에는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비롯해 국보 7건, 보물 15건 등 총 172건 297점의 문화재와 박수근, 김환기 등 근현대미술 작품 24점이 포함된다. 미국 연방정부의 임시 업무 중지로 개막이 한 차례 연기되었으나, 박물관의 정상 운영 재개와 함께 전시가 무사히 문을 열게 되었다.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은 스미스소니언 소속 기관으로, 1923년 찰스 랭 프리어의 기증을 바탕으로 설립된 미국 최초의 한국미술 전시 박물관이다. 개인 수집에서 국가 기증, 그리고 공공의 향유로 이어지는 미술품의 여정이 만나는 장소에서 열리는 이번 순회전은 한국 예술의 역사적 가치와 국제적 의의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