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와 김해시가 주최하고 김해도예협회와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이 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분청도자대전>이 지난 9월 최종 수상작을 발표했다.

대상_ 강창성 「시간의 결」
분청사기의 본 고장인 김해시에서 전통과 현대의 표현 방법이 다양한 분청 미의 계승 발전과 분청도자문화의 확산과 보급, 도예가들의 창작 고취를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이번 공모에는 총 109점의 작품이 접수되었다. 대상은 강창성의 「시간의 결」이 차지했다. 작품은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는 구성으로, 분청의 오랜 역사를 떠올리게 하는 자연스러운 선과 곡선미, 그리고 내외적으로 차분하게 드러나는 작가의 세심한 감성과 정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1 천만 원이 수여됐다. 금상에는 정현우의 「분청사기점문기」가 선정되어 경남도지사상과 상금 4백만 원이, 은상에는 신수연의 「설산」이 선정되어 김해시장상과 상금 2백만 원이 수여됐다. 두 작품 모두 분청의 독특한 미감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분청만의 맛’을 잘 살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동상에는 이용무의 「분덤벙 채색 용추」와 임방의 「책가도」가 선정되어, 분청도자의 현대적 해석을 보여주었다는 평가와 함께 김해시장상 및 상금 각 50만 원이 수여됐다. 이외에도 장려상 5점, 특선 5점, 입선 35점이 선정됐다.

금상_ 정현우 「분청사기점문기」
이번 심사에는 충청북도 공예명인협회 김기종 회장을 비롯해 공주대학교 도자문화융합디자인과 김혜진 교수, 국민대학교 이상용 교수, 명지대학교 세라믹디자인공학과 이자영 겸임교수, 홍찬효 도예공감 결 대표가 참여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기종 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분청도자 공모전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가고 있다”며 “분청사기의 본고장인 김해가 한국 분청도자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수상작 전시는 11월 4 일부터 11월 9일까지 클레이아크김해미술 관 돔하우스 1갤러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 김해도예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