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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월호 | 포커스 ]

[한 장의 사진, 영원의 작품 18]
  • 편집부
  • 등록 2025-03-04 17:36:12
  • 수정 2025-03-04 17: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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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지면은 경기도자미술관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꼭지입니다. 사진 한 점을 통해 기법이나 표현방식, 주목받은 이유 등 다각적으로 살펴보며 과거의 물상과 이야기를 탐험하고자 합니다.

글·사진. 경기도자미술관 제공


타케우치 신고 TAKEUCHI Shingo 「상감장식항아리」 36×23×21cm | 일본 | 2004 

200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생활도자 특별상


구부러진 파이프 형태의 기형 위에 직선의 상감과 채색이 대조를 이루는 장식적인 항아리이다. 유연한 곡선과 양감이 돋보이는 형태 위에 섬세하게 새긴 직선의 표면장식은 마치 테이프를 붙인 듯 패턴을 이루고 있으며 일본의 전통장식기법 흔적이 보인다.



이토 케이지 ITO Keiji (1935~ ) 「무제」 30×28×27cm | 일본 | 1999


이토 케이지는 대학에서 유화를 전공하고 도자기연구소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다 도예의 길에 들어섰다. 일본 아스카지방의 원시 예술을 비롯해 동서고금의 조형미를 착안하여 「침묵」 시리즈와 반전의 메시지를 담은 「히로시마」 시리즈 등 강한 시대정신을 띤 조형 작품을 만들어 왔다. 반전과 반핵, 지진, 재해, 인간의 본질이라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유지하며 담백한 조형에 검은 흙색과 거친 질감의 묵묵하고 중후한 작품으로 일본적 미감을 표현한다. 



원경환 WON Kyunghwan 「토생금 0104」 h27ר27cm | 한국 | 2001


음양오행의 사상적인 의미를 토대로 흙의 질감과 재료의 물성을 미니멀하게 부각하는 작업에 주력한 작가이다. 특히, 흑도소성黑陶燒成을 통한 작품은 재벌과정에서 연烟을 입히는 방법으로 원시적인 미감과 현대적 감각의 조화로 흙의 조형과 색을 보여준다. 또한 흙과 대조되는 성질을 띠는 나무, 금속 등을 병치해 흙의 특성을 강조하는 한편, 오행의 상생상극설을 작가의 철학적 해석과 흙 외 여러 물질의 성질에 대한 관심과 탐구결과로 새로운 도자조형을 보여준다. 



사라 제인 셀우드 Sarah-Jane SELWOOD 「도자 사중주」 35×26×13cm | 영국 | 2007


물레 성형을 한 후에 면을 자르고, 변형시켜 재구성한 작품으로 형태의 완벽함이 돋보인다. 단순한 곡선의 원형에서 출발하여 내부와 외부 공간을 변화시키고, 율동감을 드러냈다. 제작 방법은 정교하면서 단순한 듯 보이지만 만드는 과정 속에서 마주한 모험의 결과는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긴장감이 떠도는 하나의 풍경화와 같이 리듬을 가진 양감과 선의 섬세함이 특색있는 작품이다. 



베아테 안데르센 Beate Andersen 「접힌 형상」 16×13×12cm | 덴마크 | 1999


형태를 강조하고자 정교하게 장식된 기하학적 패턴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작가는 네팔, 티베트, 인도, 페루, 이란 등을 여행하면서 영감 받은 문양을 무광택 유약으로 기물에 바른 후 검은 산화물을 덧칠하여 패턴을 더욱 강하게 부각시킨다. 이로써 형태와 패턴이 하나로 합쳐지고 변형되어 그 자체로 일체화된 작품은 입체적인 시각표현을 통해 일루전을 선사한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5년 2월 호를 참조 바랍니다. 정기구독(온라인 정기구독 포함)하시면 지난호 보기에서 PDF로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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