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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월호 | 전시리뷰 ]

최성재 《Landscape of the Heart 마음 풍경》_2025.3.6.~3.22.
  • 윤성진 갤러리 소안 갤러리스트
  • 등록 2025-04-30 17: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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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6. ~3. 22 갤러리 소안


수풀, 푸른… 찰나



40년이 넘는 세월동안 도예 수행을 해온 최성재의 44번째 개인전은 자유롭지만 섬세한 붓놀림이 느껴지는 귀얄기법과 새로운 채색 분장을 한 배경의 표현이 인상적이다.

자유분방하고 활달한 기법이지만 확실한 조형계획과 의도를 가진 작가의 필치, 손가락의 흐름이, 담백하고 여운있는 이미지를 그려낸다. 숙련에서 부여되는 예술, 공예의 가치는 지두법 혹은 수화문으로 장식된 도자 회화를 통해 확신하게 된다.

조각적이고 정형화된 문양이 새겨진 고려청자와 티끌이 없이 매끈한 조선백자의 성행의 시간을 이어주는 회청색의 분청은 흙색의 태도를 백토로 덮어내고, 음양의 선문으로 그려낸 분장의 따뜻하고 유순한 생동감이 느껴질때 소재의 진가를 발휘한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강렬한 코발트 블루와 새로운 채색 분장, 그리고 백토의 조화로 맨손과 나뭇가지로 새긴 수풀, 물길, 오리 등의 유유자적하고 생동감 있는 실경의 끊이지 않는 운동성이 평면 도자 회화로 전달된다.

90년대 초반부터 자연의 재료인 나뭇가지, 지푸라기, 대나무칼 등을 활용하는 최성재 작가만의 심미적 철학은 전위Avant-garde적 이지만 유려한, 지속적인 움직임이 느껴지는 그림으로 찰나의 순간을 담아낸다.


사진. 갤러리 소안 제공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5년 4월 호를 참조 바랍니다. 정기구독(온라인 정기구독 포함)하시면 지난호 보기에서 PDF로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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