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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홍 : 일상을 통한 현실의 은유 - 박수진 | 이진숙 한향림갤러리 전시기획 팀장 사물을 공간적으로 또는 인간적으로 보다 자신에게 가까이 끌어오고자 하는 것은 현대의 대중이 바라마지 않는 열렬한 욕구이다. -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 편집부 2009-06-13 12:53:30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정물의 소재들은 작가의 작품 속에서 예술표현의 중요한 대상이 된다. 즉 선택된 입체의 사물들은 작가의 상상 속에서 하나의 작품 구성물로 치환되는 것이다. 박수진에게 작품의 소재가 되는 새로운 사물 즉 일상의 오브제들은 ‘흙’이라는 매체를 공유하면서 도예의 표현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작가가 직접 오브제들을 찾아 나서고 평소에 크게 집중하지 않던 일상의 사물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들은 작품의 주제에 있어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초반에 주변 사물들을 작업으로 선택한 표현 방식은 이제 점차 밖으로 확장되어 작가는 표현하고자 하는 사물들을 직접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사실 여타 예술작품에 등장했던 ‘사과’라는 소재는 다소 여성적이라고 폄하되었던 장식적인 요소들로 치부되어 왔다. 그러나 이번 전시2008.12.20~2009. 1.19 경기도 파주 헤이리아트벨리 한향림갤러리에서 보여진 박수진의 붉은 사과 ‘감 홍’은 예전의 감성적이고 상징적 의미에서 벗어나 사물과 일상성에 대한 진실과 자아를 찾는 과정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그리고 대상화된 그녀의 오브제들은 여성성을 강조하며, 흙을 빚는 도예가로서의 본능에 집중한다. 즉 작가의 상상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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