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문화는 각종 보석의 광맥으로 이루어진 광산 같아 그 곳에서 사람들마다 자신의 철학과 노력이라는 도구로 빛나는 보석을 캐낸다. 어떤 사람은 그곳에서 건강이라는 보석을 캐내고 어떤 이는 사람이 살아가는 도리를 찾아내며 또 다른 사람은 광맥을 찾는 행위 자체에 흥취를 느끼기도 한다. 보석은 본래 나름대로 귀함과 아름다움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므로 한 가지 종류의 보석만 고집할 이유는 없다. 가능하다면 여러 종류의 보석을 찾아내려고 노력할 때 차문화라는 광산에 대한 종합적 이해로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차문화는 보석을 캐는 광부의 능력과 관심에 따라 만족할 만큼 풍부한 보석의 종류와 양을 매장하고 있는 종합문화이다. 차문화는 이처럼 ‘종합문화의 광산’이면서 한편, 다인들이 차생활을 통하여 자신의 눈높이만큼 퍼갈 수 있는 ‘문화의 바다’이기도 하다.”
김동현의 『다기 _ 작은 공간의 미학』중에서 (34쪽 -차생활은 차정신의 실천문화)
첫째로 차와 물의 양이 적당해야 한다.
둘째로 다관에서 차를 우려내는 시간이 알맞아야 한다.
셋째로 차를 잔에 골고루 나누어 따를 때, 급하게 따르지도急主 너무 천천히 따르지도緩注 않아야 한다. 따라서 중정법은 다관에 적당한 양의 차와 물을 넣어 알맞은 시간동안 우려서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잔에 따라 마시는 법으로 ‘과부족이 없고 치우침이 없는 것’을 뜻한다.
『답게와 중정』의 사상으로 본 한국차의 정신은 ‘본분을 알고 지키며(답게), 넘침과 부족함이 없는(중정) 균형 잡힌 생각과 태도’를 의미한다. 이때의 다인은 자신의 본분을 지키며 어느 쪽에 치우침이 없는 생각과 행동을 하고 형식과 의례의 번거로움을 멀리하며 자유롭고 편안한 방법으로 차를 즐기는 사람이다.
중국의 차정신
중국 차문화의 사상과 철학의 근저는 도교와 불교 그리고 유교의 복합적인 요소들로 이루어졌다. 차와 인간이 최초로 문화적 대화를 나눈 기록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다서茶書는 당나라 때 육우가 쓴 다경이다. 육우陸羽는 다경茶經 上권, 제1源에서 차는 정행검덕精行儉德한 인품을 갖춘 사람이 마시기에 마땅하다고 했다. 정행검덕이란 깨끗하고 바른 행동과 검소하고 덕성스런 성품을 뜻하고 이것이 중국의 차정신이 되었다.
일본의 차정신
일본의 차정신은 불교의 사상 위에 세워졌다. 일본이 차의 정신으로 말하는 화경청적和敬淸寂은 송宋나라 때, 백운수단선사白雲守端禪師의 문하에서 이루어진 다선수행의 청규淸規를 와비다도를 완성시킨 센리큐千利休1522~1591가 다도의 법규로 원용하면서 부터이다. 화和란 사람과의 화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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