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출신의 프랑크 고트로와 함께 이번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 김승덕은 미국을 비롯한 영국, 터키, 중국, 프랑스, 스위스 등 12개국 출신 20~80대 작가 26명의 작품 100여점을 한데 묶어 내었다. 최고령인 83세 일본작가 야마자키 쓰루코부터 도자기로 동물형상을 빚어낸 최연소 28세 한국작가 장리라, 뉴욕미술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레이첼 파인스타인 등 장르나 세대, 국적과 상관없이 다양한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도록 했다. 프랑스에 거주중인 장리라와 중국의 리 난난, 미국의 켄 프라이스의 도예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흥미롭고 전혀 다른 장르의 작품을 어우르는 듯한 음악은 트리키, 오코노, U2 등 유명 가수의 음반이나 빔 밴더스 감독의 ‘폭력의 종말’등 영화음악 제작에 참여한 스코트랜드 출신의 DJ겸 뮤지션 하우위 비가 맡았다. 이번 전시는 지난 4월 중국 북경에 위치한 두아트 베이징에서 먼저 선보인 바 있으며 서울로 이어졌다.
주최측은 이 전시에서 현대미술의 실험성을 말한다. 바로 이 실험성이 두아트 서울이 앞으로 지니게 될 색깔인 셈이다. 전시는 두아트 서울, 갤러리 현대 본관과 부속건물(구mmmg), 두가헌 공간 네 곳에서 동시에 진행되어 동선을 바삐 그리며 이곳 저곳 전시공간을 찾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는 “갤러리 현대 본관에서는 국내외 중견, 원로 작가들의 좋은 전시를 갖고, 조금 더 실험적인 성격의 전시는 두아트 서울을 활용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장윤희 기자 bless_tree@naver.com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08.7월호를 참조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