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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온공예회전 - m1, m2, m3 35년 공예지기들의 새로운 출발 글 김진아 홍익대학교 미술비평 박사과정 서울 가나아트스페이스 2, 3F 2008. 5. 28 ~ 6. 3 편집부 2009-06-15 10:55:04

34년동안 일관된 모습으로 지속된 전시가 이렇게 새로운 모습으로 환골탈태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동안 없었던 전시의 주제가 생기고 그 기획 의도에 맞춰 새로운 작품을 제작해야 하며 전시의 전체적인 완성을 위해 작품 배치까지 제약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작가들에게는 귀찮거나 언짢은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원색 공간 속의 작품들은 이러한 우려를 잠재우고 오히려 이들이 참신한 시도, 새로운 출발을 즐기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또한 아무 색이 없는 흑백 공간에 놓인 두 장르 간의 협동작품들은 삼원색 공간 속의 작품들보다 전시의 취지가 집약적으로 잘 표현되었다는 느낌을 주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사실 공예비엔날레를 비롯하여 공예의 여러 장르가 같은 공간에서 전시되는 경우는 많다. 이러한 점에서 온공예회의 35번째 전시는 그리 새로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장르의 혼합전시에 비중을 두었다기보다는 서로의 작품에 대한 이해와 이로 인한 창작의식의 고취를 통하여 동문전의 활성화를 꾀하였다는 점에서 새롭게 느껴지는 것이다. 따라서 동문들의 이러한 노력이 지속될 수만 있다면 동문전은 단순한 졸업 동문들의 모임이 아닌 지식과 끼가 다분한 현대공예가들의 새로운 발표의 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08.7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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