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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도예전 영혼이 있는 예술 2008.7.30 ~ 8.5 서울 인사아트센터 편집부 2009-07-11 11:46:44

*윤동희 미술전문기자, 도서출판 북노마드 대표

영혼이 깃든 그릇 앞에서 바로 여기에서 작품이라는 기호는 인간 언어의 부족함을 배우는 이미지로 자신의 본래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전시라는 예술적 행위가 빈번해서는 안 되는 까닭은 바로 여기에 있다. 전시가 인간의 지성을 넘어 영혼을 자극하려면 그것이 온전히 숙성할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5년 만에, 회화가 아닌 도자기라는 새로운 언어로 찾아온 이정훈의 전시가 단순히 장르의 변화를 넘어 작가의 주관적인 체험과 감상자의 주관적인 인상 사이를 절묘하게 될 수 없는, 그러나 예술을 업보로 삼은 고통을 머리에 이고 살아가야만 하는 한 작가의 치열한 삶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작가 이정훈에게 작품이란, 아니 작품을 만드는 행위란 세상 그 무엇도 안겨줄수 없는 치유라는 선물을 안겨주었을 것이 분명하다. 예술이 영혼이라는 단어와 항상 결부되어 세상을 유영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수년 후, 이정훈의 또 다른 전시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08.9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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