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상의 재현에 반대하다: 구성주의에서 옵아트까지는 구성주의 경향이 라틴아메리카에서 본격적으로 꽃피우기 시작하는 1940년대 중반 이후를 이야기한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직접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라틴아메리카는 오히려 원자재 판매를 통한 경제적 호황을 누리게 됐다. 지속적인 경제발전에 대한 기대감과 근대화, 산업화에 대한 희망을 배경으로 이 시기 라틴아메리카의 화단은 기하추상이 주도하게 되며, 옵아트적 성격을 띠고 나타나기도 했다. 대표적 작가로는 베네수엘라의 알레한드로 오테로, 아르헨티나의 루시오 폰타나, 우루과이의 호아킨 토르레스-가르시아가 있다.
이와 함께 중앙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 기원을 둔 마술적 환상의 세계를 펼쳐낸 위프레도 람의 작품, 풍만한 인물표현으로 관객에게 여유로움과 유머와 풍자의 미학을 느끼게 해주는 콜롬비아의 국민작가 페르난도 보테로 등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20세기 라틴아메리카 거장전>은 20세기 초반부터 1970년대까지의 라틴아메리카의 역사가 안고 있는 갈등과 상처, 그 치유과정을 담고 있다. 전통적인 요소의 갈등과 화해, 모더니즘의 도래 그리고 중재를 통한 라틴아메리카의 현재 모습을 한번쯤 생각해볼 여지를 마련해주고 있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08.9월호를 참조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