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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문향 陶文香 - 박경희 Park Kyung Hee | 송미림 한국디자이너협의회 공예협회 이사장 편집부 2009-07-14 15:54:03

이러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문자도는 단순한 장식적인 그림만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도 그러했지만 현재의 우리에게도 인간으로서 실천해야하는 많은 교훈과 일상에 담긴 상징의 향기가 간결하게 전달되고 있다고 작가는 작품 주제의 의미를 피력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도자공예가 차지하는 문화적 가치는 얼마쯤일까? 이미 한국의 전통공예 문화 중 가장 큰 자랑거리로 고려청자, 백자에 대한 도예 역사적배경도 교육과 다양한 매스컴등의 정보를 통해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인류역사를 통해 일찍이 식기라는 도구의 이름으로부터 출발한 도예는 이제 근대화 이후 전통도예를 가업으로 혹은 사랑하여 역사적 사명감으로 작업을 하는 이들과 교육을 통해 새로운 서구도예의 기법, 유약 번조방법 등을 작업하는 사람들로 이제 자연스럽게 분류되어지고 있다.
21세기 정보화, 다양성이 공존하고 있는 세상에서 작품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지는 작업은 모두 귀하다. 그러나 문화란 정신을 통해 양분이 저장되어지며 그 양분은  우리 후세에게 전해지고 물려주어야할 중요한 유산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새삼스럽게 한국 도예사랑이라는 주제를 다시 외치지 않더라도 한국도예가 다시 문화적 사명감을 가지고 나아가야할 산은 어디인가를 박경희 도예전은 또다른 방향을 제시하는 전시회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신이 살아있지 않은 작업물이란 그저 하나의 재료 덩어리일 뿐이다. 도예가 도구로 출발한 공예였음에도 불구하고 청자와 백자에는 우리민족의 삶이 다양한 목소리로 녹아있음을 알고 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하여 작가정신과 철학을 외쳐야 할 것이다. 전통도예를 다시 살리자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한국적 도예의 나아가야할 다양한 문화코드를 교육현장과 작업현장에서 지금 세대가 정립하고 더 시간이 흘러 국적불명의 작업들로 이 땅이 흘러넘치지 않도록 다시 돌아볼 기회를 갖게 해 준 박경희 도예전에 박수를 보낸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08.9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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