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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창현의 세계도자기행(2) 편집부 2010-06-11 11:46:23

방창현의 세계도자기행(2)

Pop Art, 내 안의 낯선 타자他者를 만나다 : 타카쉬 히노다Takashi Hinoda

본 연재는 현대미술의 중요한 키워드인 숭고the sublime, 몸body, 미니멀리즘minimalism, 물성materiality, 서사narrative, 개념미술conceptual art, 팝아트pop art를 중심으로 본 현대도예에 관한 글이다. 하지만, 형식면에서는 기행문적 수필의 형식을 빌어 독자들이 현대 도예 담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 졌다. 한국의 현대도예가 오랜 동면의 시기를 지나 이제 찬란했던 옛 영화를 위한 용트림을 하는 이 시기에 한국 현대도예의 미래의 비젼과 현재의 성찰을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여행하면서 나는 줄곧 여행의 목적에 대한 강박관념에 시달렸다. 여행을 즐기면서 글을 쓴다는 처음의 순수한 의도를 스스로 인정하지 못하는 단계에 오게 된 것이다. 많은 인위성과 결과에 대한 집착, 그리고 내 안에 은밀히 움트는 정치적 요소들은 나의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했다. 삶의 진정성을 화두로 시작한 나의 도자 기행은 시작부터 벽에 부딪혔다. 나의 욕망을 알뜰히 파악하지 못하고 시작한 여행은 내 안의 낯선 타자他者와의 조우遭遇에 흠짓 당황하기 일쑤였다. 더군다나 지식을 축적하고 글을 쓰는 욕망이 타인과의 계급적 차이를 만들어 내고, 그들을 지배하기 위한 권력의지라는 미셜 푸코Michel Foucault 1926∼1984, 프랑스 철학자. 푸아티에 출생. 후기구조주의를 대표하는 사람이다의 말을 생각하며 다시 한 번 여행을 목적을 가다듬는 동안 뉴욕 SOFAThe International Expositions of Sculpture Objects and Functional Art에서 일본작가 타카쉬 히노다Takashi Hinoda의 작품을 만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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