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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비 한, 한국의 미를 정의하다 편집부 2011-10-11 14:10:35

현대미술의 7가지 키워드와 함께 떠나는 방창현의 세계도자기행(17)

이 글은 현대미술의 중요한 키워드인 숭고the sublime, 몸body, 미니멀리즘minimalism, 물성materiality, 서사narrative, 개념미술conceptual art, 팝아트pop art를 중심으로 본 현대도예 비평의 글이다. 하지만 형식면에서는 기행문적 수필의 형식을 빌어 독자들이 현대 도예 담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졌다. 한국의 현대도예가 오랜 동면의 시기를 지나 이제 찬란했던 옛 영화를 위한 용트림을 하는 이 시기에 한국 현대도예의 미래 비전과 현재의 성찰을 제시하는 글이 될 것이다.

 

데비 한Debbie Han, 한국의 미를 정의하다   
열 일곱 번째 작가: 데비 한Debbie Han

 

사물들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자 하면서도
당신은 그것들의 겉모양을 주시하는 데 만족한다.
당신은 골수를 맛보고자 하면서도 껍데기에 매달려 있다
.1)        
           -프란츠 본 바더Franz von Baader, 수시니Clemente Susini, 『가설』 제 1권, p.69


한국의 현대도예는 단 한명의 천재작가의 탄생을 숨죽이며 기다리고 있었다. 왜곡되고 자학적인 역사적 트라우마trauma를 치유하고 한국인의 예술적 혼과 자부심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그 숨막히는 시각언어로 무장한 단 한 명의 예술가를. 더 이상 전통 혹은 전통의 재현이 아니라 눈부신 현대적 시각언어로 시원의 기억과 현대의 삶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게 만드는 그 불꽃의 언어를 구가謳歌하는 예술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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