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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의 과제와 창작공간의 역할 미술관의 과제와 창작공간의 역할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창작센터를 중심으로 편집부 2011-10-11 15:23:06

미술관의 과제와 창작공간의 역할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창작센터를 중심으로

| 김승택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전시팀 큐레이터


좋은 작가는 혼자 만들어지지 않는다. 잠재력 있는 작가와 기획력 있는 큐레이터, 그리고 작가의 작품과 그 안에 숨은 의미를 예리하게 볼 수 있는 비평가의 궁합이 잘 맞았을 때 비로소 좋은 작가와 훌륭한 작품이 탄생되는 밑바탕이 만들어진다. 작가, 큐레이터, 평론가 이 세 가지의 요건은 작품과 전시 그리고 미학의 연구 및 발전, 나아가 전반적인 미술계의 발전에 있어 기본적이며 가장 중요한 소프트웨어이다. 그리고 이들의 활동 무대가 될 수 있는 하드웨어가 미술관이며 최근 붐이 일고 있는 창작센터(레지던시 공간)이다. 하드웨어가 견고하고 안정적으로 갖추어져 있을 때 소프트웨어 역시 원활하게 작동이 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미술계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미술관과 창작센터의 역할은 무엇이며 실상은 어떠한지 본인이 지난 5년간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에 근무하며 바라본 세라믹창작센터의 역할과 기능, 변천사를 바탕으로 살펴보려고 한다.


미술관의 과제
미대 졸업생 중 전업 작가로서 홀로서기를 하는 작가는 극히 드물다. 많은 미술가들이 경제적 이유 때문에 중도에 작가의 길을 포기하는 것을 필자는 주변에서 많이 보아왔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돈이 되는 직업이 필요하고 창작할동은 서서히 뒷전이 되어간다. 이처럼 재능 있는 많은 젊은 작가들이 자신들의 꿈을 채 펼쳐보지도 못한 채 사라져 간다. 제2의 백남준, 피카소, 고흐, 클림트 같은 세기의 예술가가 될 가능성을 가진 작가 지망생들이 잠재성을 발현하지 못하고 사라진다는 것은 개인에게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우리 미술계에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사회는 이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일을 해야 하며 최근 미술관과 창작공간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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