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적 사물_ 현대공예전
The Poetic Object_ Contemporary Crafts
2012.9.28~2013.3.31 경기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참여 작가들 중 특히 도예가로는 박석우, 오천학, 윌리엄 데일리, 이세용, 윤광조, 유남희, 최성재, 김익영, 김석환 등의 작품이 전시장 내에 설치됐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가장먼저 만나는 것이 박석우의 작품이다. 주로 완성도 높은 기능적인 도자용기들을 제작하는 작가는 2차원의 평면과 3차원의 중간에 끼어 있는 듯한 연작들을 선보였다. 섬세한 유약의 색감을 통해 드러나는 착시적 효과와 의외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전시장을 시계방향으로 돌다보면 「판타지」라는 주제를 가진 오천학의 항아리 시리즈가 시선에 들어온다. 작가는 백자항아리에 상회기법을 사용, 화려한 원색의 생동감 있는 붓 터치를 작품위에 가미했다. 미국의 건축도예가 윌리엄 데일리의 「난형-향우」는 기의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실용성보다 조형성이 강조된 작품이다. 마치 기하학적 추상을 공예에 옮겨 놓은 듯 하다. 주로 백자를 제작하는 이세용은 현대적인 감각의 형태와 개성 있는 드로잉을 더함으로서 도화陶畵의 성격을 작품에 부여했다. 속도감 있는 빠른 필치로 꽃과 새 그리고 동물을 묘사한 점이 인상적이다. 윤광조는 도자 중에서도 ‘조선분청사기’만을 연구하는 작가다. 「심경」은 네 개의 도판을 붙여 성형한 후 반야심경을 음각한 작품이다. 「바람골」에는 귀얄로 화장토를 칠한 후 지푸라기와 죽필을 이용해 선을 표현했다. 마치 한 폭의 격렬한 추상표현주의 작품을 보는 듯 하다. 유남희의 「곡-구성」은 점토의 성질에 의한 휨에서 얻어지는 곡선과 직선의 조화가 잘 드러나 있다. 표면의 질감과 색채를 통해 공간적 변화를 강조한 점 또한 특징이다. 최성재는 직접 손을 이용해 시문한 현대적 분장분청 항아리를 선보였다. 작가가 손으로 그린 분청의 모양은 마치 지두화指頭畵를 보는 듯 기운차고 활달한 느낌을 준다. 김익영의 「흑유물확」에서는 흑유자기의 세련된 맵시와 질감이 돋보인다. 외형을 구성하는 각 면에 현대적인 감각과 개성을 부여했다. 이밖에도 나무, 금속, 유리 섬유 작가들이 이번 전시에 참여, 각각 자신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종합
- 현성환《파랑새를 따라서_ In search of hope》_2025. 11. 26. ~12. 21.
- 《affaire de coeur 8》_2025. 11. 25. ~12. 13.
- 정영유《Gray to Depth : TABLE》_2025. 12. 19. ~12. 21.
- 《위로 - LEEDO ARCHIVE PART 1》_2025. 11. 22. ~11. 30.
- 이은주《We're connected》_2025. 12. 2. ~12. 7.
- 윤정의《분열》_2025. 11. 19. ~12. 12.
- 《레이어 앤 모어 Layer and More》_2025. 12. 5. ~12. 21.
- 조윤득《숲이 전하는 말 Whispers of the Forest》_2025. 11. 27. ~12. 6.
- 유병임《달빛을 찍다》_2025. 12. 3. ~12. 8.
인기소식
- 1정맹룡《Mixed in the Clay_2025》_2025. 10. 10. ~10. 25.
- 2제16회 대한민국 분청도자대전 강창성의「시간의 결」 대상 수상
- 32025 문경국제도자심포지엄
- 4<제14회 남원 국제도예 캠프>_2025. 10. 17. ~10. 19.
- 5< 한일수교 60주년 도자 교류 프로젝트>를 회고하며
- 6《술회述懷 - 시대기물연구소 파도 2》_2025. 9. 19. ~10. 4
- 7[에세이 ESSAY 11] 그릇이 된 생각들_ 불 그릇 「전골솥」
- 8123 사비공예페스타-공예유람
- 9《빛의 사유》_2025. 9. 24. ~10. 10.
- 10나정희《나만의 오아시스》_2025. 9. 22. ~10. 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