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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 프린트 A to Z ④ 인그레이빙(Engraving) & 에칭(Etching) 김선애 도예가 편집부 2017-02-01 10:42:28

 

‘브라운 베티는 순전히 합리적인 디자인으로 기능에 필요하지 않는 것들은 모두 배제했다.

The Brown Betty is a purely rational design, stripped of anything superfluous to its function’

그리고 이 점이 또 하나의 영국답고 전통적인 디자인이며 자신의 작업의 근간이 된다고 했다.

이번 호에 소개할 세라믹 프린트 기법은 영국 도자기에서 ‘영국다움’과 ‘전통’을 이야기할 때 항상 등장하는 기법이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에게 ‘영국다움’이 어떻게 전달되고 해석될지 궁금하다

 

인그레이빙Engraving & 에칭Etching

판화의 종류 중에 인그레이빙Engraving과 에칭Etching이라는 기법이 있다. 모두 금속판 위에 뾰족한 도구를 써서 그림을 그리는 판화의 한 방법으로 이미지의 좌우가 거울에 비친 것처럼 반전되는 특징이 있으며 금속판에 잉크를 묻혀 인쇄를 한다.

전사의 역사 I, Ⅱ편에서도 소개됐듯, 전통 도자기 전사는 인그레이빙 방법을 주로 이용했다. 인그레이빙은 인그레이버engraver가 직접 바늘을 이용해 금속표면에 정확하게 그림을 그린 후 인쇄하는 기법이다. 에칭은 그림을 그린 후, 산성 용액acid에 담가 라인을 더 선명하게 만든다. 산에 의해 부식된 이미지는 조금 더 둔탁해지므로, 일반적으로 인그레이빙이 에칭 기법을 사용한 판화보다 더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인그레이빙은 상당히 복잡한 기법이기 때문에 더 이상 선호되는 기법이 아니다. 스튜디오 포터리studio Pottery라고 불리는 소규모 도예가 작업실에서 생산하는 작품을 만들 때는 실크스크린 기법의 전사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더 간편하다. 하지만 에칭이나 인그레이빙을 이용하여 컨템포러리 아트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전사 효과를 내고자 할 때 응용할 수 있다.
(생략)

##일부 내용과 이미지는 생략되었습니다. 전체 내용은 월간도예 본지를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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