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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푸른 정원
안영경 도화전 <푸른 정원-모란과 연>
8.16.~26. 용산공예관
이번 용산공예관에서의 전시는 2022년 여름의 《푸른 모란-우연과 필연》에 이은 두 번째 개인전이다. 작년의 전시가 붉은색으로 대표되는 모란을 물감이 섞이는 독창적 기법을 사용해 푸른색으로 표현한 데에 집중하였다면, 올해의 《푸른 정원-모란과 연》 전시는 거기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기법상의 접근을 조금 달리한 것으로, 도화예술의 독특함을 탐구한 것이라 하겠다.
작업은 흙으로 만든 다양한 형태의 도판 위에 돌을 미세하게 갈아 만든 안료를 섞은 물감이 서로 자연스레 섞이는 방식을 취했다. 기본적인 방법은 같지만 그동안의 방법적 모색으로 지난 전시에 비해 한층 더 섬세해진 기법을 느낄 수 있다. 돌가루를 개어 만든 안료는 멀리서 보면 그저 묽은 물감 같지만, 자세히 그 안을 들여다보면 아주 작은 가루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각기 다른 색의 안료를 여러 다른 방향으로 흘려보내 그 작은 가루들이 물의 힘으로 서로 섞이는 채색 방식을 사용한다. 이때 여러색의 안료가 만나 자연스럽게 하나의 꽃잎을 이루는 것은 서로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연결될 때 가능하다. 또 그것은 그저 두 물감 사이의 시간만이 맞아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완성된 도판이 1250도가 넘는 가마에서 구워질 때, 가마의 미세한 온도 변화, 그리고 온도가 지속되는 시간의 장단에 따라 색의 생성은 달라진다. 돌가루의 흐름새나 물의 흐름, 온도의 차이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쥐고 있는 것은 결국 시간의 지속이다. 그 결과는 작가조차도 통제할 수 없기에 고충으로 다가오지만 또 그만큼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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