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08 공예트렌드페어>가 12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의 행사를 마치고 막을 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2008 공예트렌드페어>는 《공예의 산업화Craft Convergence》를 주제로 펼쳐져 전통적인 한국공예를 글로벌 디자인트렌드와 결합시킨 전시로 전통과 현대 공예에 대한 교류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 또한 한국공예를 되돌아보는 전시로써 공예 오브제의 무한한 즐거움을 제시해 작년보다 한층 활성화된 공예산업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100여개 업체 참여와 300여개의 부스가 운용된 이번 행사는 《참가업체전》을 비롯해 《공예산업기획전》, 《생활기획전》, 《전통기획전》, 《홍보전》으로 나뉘어 펼쳐졌다. 《참가업체전》에는 월간도예기획으로 젊은작가 8인을 선정해 선보인 주제로 열린 《공예산업기획전》은 실용성, 전문성, 예술성을 중심으로 한 44명의 공예작가 및 업체들이 타 산업분야의 오브제를 바탕으로 공예의 다양성을 선보였다. 또한 빛lighting을 주제로 펼쳐진 《생활기획전》은 234명의 공예가들이 선보인 독특한 디자인의 다양한 오브제조명들로 행사장 중심에서 소개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밖에 《전통기획전》에는 무형문화재 장인과 차세대 디자이너가 교류의 장을 통한 공예상품이 소개됐으며, 《홍보전》은 10개 대학이 참여하고 한국의 유네스코 인증작품 전시와 공예상품디자인공모전 수상작품 소개로 학교 및 기관, 공모전을 통해 선별된 참신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체험전으로 펼쳐진 ‘아트클레이’와 ‘손쉬운 금속공예’ 등은 관람객들이 장신구를 직접 만들고 공예에 대해 쉽게 다가서는 계기를 마련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2008 공예트렌드페어>는 다양한 공예콘텐츠를 디지털과 접목시키며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 대학생들과 공예가, 여러 공예전문인 및 관련인들의 참여로 우리 공예가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힘쓴 흔적이 엿보인 행사로 평가됐다.
한편 개막 첫날 행사장을 방문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문화와 현대문화, 장인과 젊은 작가, 공방과 사회가 하나로 융합되어 대중들에게 공예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성희 기자 masaderu@paran.com
월간도예 기획 젊은작가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