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28. ~6. 3. 경인미술관
「푸른모란1」 60×50cm | 무필연침기법 사진. 작가 제공
안영경의 이번 전시는 전통 회화의 대표적 소재인 모란을 ‘무필연침’이라는 새로운 기법으로 풀어내며, 우연과 필연이 교차하는 새로운 미학을 탐색한다. 흐르고 번지는 자연스러운 터치와 작가의 치밀한 의도가 만난 작품들은, 신록이 가득한 봄빛 속을 거니는 듯한 서정적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재현을 넘어, 작가가 해석한 세계와 감상자가 만나는 ‘연결의 순간’을 지향한다. 무필연침 기법을 통해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미래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예술적 모색이 감동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