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h Really? 시리즈
Observation-based furniture project
한정은 작가의 Ooh Really? 프로젝트는 다른 문화권에서 마주한 한국인의 무의식적 제스처에 주목한 프로젝트다. 런던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몸짓, 공간 사용 방식, 상호 간 거리감 같은 요소들을 섬세하게 관찰한 후, 이를 ‘방문자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조형 언어로 번역했다.
프로젝트 전반에는 문화적 정체성의 미묘한 흔들림, 그리고 그것을 유머와 낯섦의 감각으로 전환하려는 디자인적 태도가 깔려 있다. ‘앉는다’는 행위를 너머 그 사회의 관계 맺기 방식을 반영하는 행위로 읽히며, 도자와 목재, 낯선 형태의 구조물들이 이 경험을 시각화한다.
「Face Stool」은 한국 여성들이 서로의 공간을 자연스럽게 공유하는 감각을 시각화한 의자 시리즈다. ‘1.5인용’으로 설계된 이 도자 스툴은, 두 사람이 어깨를 부대끼듯 붙어 앉는 경험을 유도한다.
작가는 이 조밀한 거리감에 대해 공간의 효율성이나 관습을 넘어서, ‘어떻게 관계를 만들어내는가’라는 감각적 질문을 던졌다. 깨지기 쉬운 도자, 따뜻한 목재, 애매한 사이즈. 이 모든 재료적 조건은 구조의 긴장 속에서 관계를 상상하게 만드는 장치로 작동한다.

「 Face Stool」
Antique Wonderland 시리즈
각 앤티크antique 오브제는 고유한 향수와 이야기를 품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앤티크를 오늘날의 언어로 다시 해석하고자 했다. 즐거운 앤티크delightful antique라는 개념 아래, 현대 사회의 키치적 관습을 하트 아이콘으로 표현하여 반영한 작업이다.

「Stool series : Heart」 50×45×37cm | Ceramic, Metal |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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