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10. ~8. 17. 경기도자미술관
「無·숭례문」 380×530cm | 유리, 분청토, 조합토, 환원소성 | 2008
2025년 상반기, 경기도자미술관에서 기획전 《오늘, 분청》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 도예의 독창적인 표현양식인 분청을 조망하며, 그 역사적, 예술적, 문화적 가치를 탐색한다. 4월 10일부터 8월 17일까지 열리며, 원로부터 신진 작가까지 27명이 참여해 9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분청사기는 조선 초기부터 발전한 독창적 도자 양식으로, 자유로운 표현과 대담한 미감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감각과 새로운 재료를 접목해 분청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다양한 실험을 시도한다. 오브제, 설치작품, 영상작품 등을 통해 분청의 회화적, 조형적 요소를 새롭게 조명한다.
전시는 다섯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에서는 분청과 관련한 문학적, 이론적 문구를 배치해 관심을 유도한다. 이어지는 <분청의 속내>에서는 현대적 미감과 문화적 특성을 탐색하며, <분청의 표정>에서는 실험적 조형성과 다매체 활용을 조명한다. <분청의 몸짓>에서는 즉흥성과 역동성을 강조하며, 에필로그 <분청의 숲>에서는 자연을 닮은 작품을 통해 명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해 전통과 현대적 시각이 조화를 이루며, 분청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의미 있는 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