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1. ~4. 30. 아유스페이스 한옥갤러리
옥은희 작가는 한국에서 도예를 공부하고 일본 아리타와 도쿄에서 유학한 후, 현재 한국, 일본, 유럽을 오가며 도자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아유 스페이스 한옥 갤러리 전시에서는 각 나라의 흙이 가진 고유한 특징을 살려 그릇, 장식 소품, 타일, 아트 작품 등을 선보였다.
작가는 한국 전통 청화 기법을 기반으로 실용성과 미적 요소를 결합한 작품을 제작한다. 일본 오바마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도자 작업을 시작한 후, 전통 기법을 익히면서도 자신의 스타일을 구축해 나갔다. 섬세한 기교를 넘어 단순하고 자유로운 표현을 추구하며 작업의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한다. 일본에서는 한국적 색감이, 한국에서는 일본적 분위기가 느껴진다는 평가를 받는 작가는 다양한 환경에서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작업에 녹아든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을 거쳐 다시 한국의 흙을 만지며 창작의 기쁨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