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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월호 | 전시프리뷰단신 ]

편소정 《Layer of Light》_2025.9.17.~10.1.
  • 편집부
  • 등록 2025-08-27 16: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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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17. ~10. 1. 아티움 베넷



아티움베넷에서 열리는 편소정의 개인전 《Layer of Light》은 옻칠의 본질을 ‘겹’의 공예로 풀어낸다. 하루에 한 겹씩, 총 열두 겹의 칠을 쌓아 올리는 과정에서 작가는 옻칠에 천, 찹쌀풀, 흙을 더해 물성과 시간을 함께 기록한다. 이번 전시는 건칠기법으로 유기적 표면을 빚어낸 기물, 겹의 층위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칠기, 그리고 흙의 흔적이 남은 소반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각기 다른 형태와 표정을 지닌 작업들은 모두 시간과 노동의 축적을 품은 기록으로 이어진다. 옻칠은 단단히 보존하는 기능을 넘어, 기다림 속에 빛과 색을 품는 매체이자 기억의 층이 된다. 편소정은 느림과 반복의 과정을 통해 옻칠을 단순한 기술이 아닌 삶과 이야기를 담는 예술로 확장해 보인다.



사진. 아티움베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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