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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유를 통한 굴기 堀起
- 황예숙의 작품에는 ‘굵기’가 있다. 그 동안 그가 만든 많은 작품들에서 느꼈던 것은 투박에 가까운 굵은 맛이었다. 조각적인 모뉴먼트들을 포함해서 작은 잔 하나에도 황예숙 특유의 굵기는 항상 존재...
- 200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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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옻을 택한 도예가
- 이연주 본지 기자
도예가 권영길의 낯선 디자인은 우리에게 낯선 경험을 선사한다. 옻칠을 하고, 자개를 넣거나, 금으로 칠한 백자완에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응시하게 된다. 어쩌면 우리는 권영길의 색...
- 200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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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도자공예 졸업전시회에 임하는 학생에게의 조언
- 해마다 이맘때면 각 대학에서 날아온 졸업전시회 포스터와 팜플렛이 즐비하다. 하지만 단지 연례적인 행사로 넘기기엔 여러 사람의 노력과 공이 느껴져 새삼 호기심을 가지고 들여다보게 된다. 사실 기성...
- 200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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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작품전의 지도방향에 따른 단상
- 포스트모던 이후 현대 미술은 복잡하고 다양한 양상으로 특정 형식이나 이념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표출되며 다각도로 모색되어지고 있다. 즉 장르의 범주에서 벗어나 기존 형식의 해체 및 표현의 다...
- 200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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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 작품전에 바란다
- 2학기의 반이 지나고 날씨가 쌀쌀해 지기 시작하면 단풍 소식과 더불어 졸업전시 소식들이 들려온다. 짧게는 2년, 길게는 4년이라는 시간 동안 배우고 익히고 정성들인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이기에 초대...
- 200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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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졸업전시에 대한 제언
- 가을이 되면 모든 대학에서는 졸업반 학생들이 그간 쌓아온 배움의 총체적 결과물을 펴보이기 위해 분주해진다. 대학의 예술계열 졸업전시는 학교의 홍보차원에서 기획되고 대학 내 문화행사 프로그램 ...
- 200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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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동양도자전Oriental Ceramic Exhibition 2008
- <2008 동양도자전>이 지난 9월 24일부터 10월 12일까지 이천세계도자센터 2층 전시실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의 대학 교수와 전통원로작가를 포함한 한국 측 도예가 61명과 국내·외에서 활발히 ...
- 200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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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자조명디자인국제교류전International Ceramic Lighting Design Exhibition&Commemorative Seminar
- 한국도자디자인협회Korea Ceramic Design Association에서 주최하는 <도자조명디자인국제교류전>이 오는 22일까지 서울 한전프라자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도자디자인협회원을 비롯해 일본도자디자...
- 200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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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림도기 복원과 미래비전Gurim Pottery Restoration & Future 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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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한해 전시회를 열다보면 현재의 도자 흐름을 알게 돼 필자는 전시회를 여는 때쯤이 되면 신바람이 난다. 전라남도 영암이라는 작은 지역에서 꾸준히 여는 작은 전시지만 이러한 전시회를 통해 우...
- 200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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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2008~2009 소장품전
- 높고 청량한 하늘, 바람결에 나부끼는 코스모스. 완연한 가을을 맞아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에서 새롭게 소장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는 <비움과 채움>이라는 주제로 장르와 시대를 뛰어넘은 유물과 ...
- 200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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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eview
- 박정홍 도예전 7.5 ~ 8.5 경기도 파주 헤이리예술마을 한향림갤러리젊은 작가 박정홍의 첫 번째 개인전으로 그의 작업은 직접 만든 기호체계인 ‘색상 바코드를 이용하여 일상에서 느꼈던 진지한 감정들...
- 200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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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
- 이천수 전 6.10 ~ 6.20 서울 우리그릇려묵직하면서도 투박한 이천수의 백자전이 지난 6월 10일부터 20일까지 우리그릇려에서 열렸다. 그 자체만으로도 오브제로서의 조형성을 겸비하고 있으며 식기로 사용하...
- 200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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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과 공간의 조화 『수가화랑』
-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위치한 수가화랑. 금강공원 입구를 지나 조금 들어가면 왼편에 감각적인 노출 콘크리트 외관의 건물이 보인다. 조금은 차가운 듯한 느낌의 화랑건물 유리문을 밀고 들어가면 나무 ...
- 200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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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CHEON CERAMIC ART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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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개항 당시만 해도 오천여명이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는 한미한 시골이었다. 개항 이후 전쟁을 겪고 공업단지가 들어서며 인구 300만명의 대도시가 되었다. 인천에 뚜렷한 문화가 없다고 생각할 수...
- 200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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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A WORLD FESTIVAL 2008 제6회 국제차茶 문화대전
- 자연과 마음이 담긴 차 한잔을 건네는 손길에는 차를 사랑하는 이의 여유와 따뜻함이 전해진다. 녹차에서 발효차, 꽃차를 비롯한 온갖가지 차 종류와 일본, 중국, 스리랑카 등 세계 다양한 차와 젊은 트렌...
- 200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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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일의 찻茶사발 2008 경남 차茶사발 초대·공모전
- 차 문화의 발생지 경남에서 2003년과 2007년에 이어 ‘2008 경남 차茶사발 초대·공모전’이 열렸다. 경상남도와 김해시가 주최하고 김해문화의전당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경상남도와 자매결연을 ...
- 200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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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의그릇
- “카자에몽 이도는 천하제일의 다완으로 일컬어진다....이것은 조선의 밥공기다. 그것도 가난한 사람들이 예사로 사용하던 그릇이다. 너무나도 조잡한 것이다. 전형적인 잡기다. 형편없이 싼 기물이다. 만...
- 200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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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모던 카멜레온 『미쉘 에릭슨』
- 필자는 지난해 가을 리치몬드 대학University of Richmond 박물관에서 작은 부분과 부분을 미묘하게 연결해 쌓은 일련의 작품들을 보았다. 활기찬 유색의 조합과 구성이 시선을 끌기도 했지만 특히 동 서양, 여...
- 200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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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흙의 반란 『이종능』
- 그는 무엇에 대해 반란하고 싶은 것일까?도예가 이종능은 지난 30년 동안 ‘토흔土痕’이라 스스로 명명한 새로운 그릇의 미학을 외길로 추구해 온 작가이다. 천년 도자기의 역사가 이루어 온 흙의 흔...
- 200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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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 바다의 리듬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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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김현정 교수의 도예전을 보고, 어린 시절 고향바다에서의 파래, 김, 미역 등이 파도에 넘실거리는 ´생명의 리듬´을 느낄 수가 있었다. 작품 「파란색의 굴Blue Oyste...
- 2009-06-15
- 전시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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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회述懷 - 시대기물연구소 파도 2》_2025. 9. 19. ~10. 4
- 9. 19. ~10. 4. 산수화 티 하우스잊힌 주기 酒器, 일상으로의 귀환“술을 마실 때 차를 대하듯 멋지고 우아하게 즐길 수는 없을까?” 산수화 티 하우스의 시대기물연구소 ‘파도’ 두 번째 전시 《술회述懷》는 이 질문에서 출발했다.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진행된 이번 전시는 우리 문화에서 소외되고 잊혀진 주기酒器를 현대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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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의 사유》_2025. 9. 24. ~10. 10.
- 9. 24. ~10. 10. 통인화랑빛을 탐구해 아름다움을 사유하다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지닌 통인화랑은 깊은 시간 동안 시대적 작가와 작품을 발굴하고,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영역을 보여주고 있다. 미래지향적인 전시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통인화랑은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도예 작가들이 참가했던 세라믹디자인전공 동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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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맹룡《Mixed in the Clay_2025》_2025. 10. 10. ~10. 25.
- 10. 10. ~10. 25. 부산 조이갤러리(해운대 달맞이길)반복과 차이가 만들어 낸 중첩된 세월부산 경성대에서 도자공예로 학부와 석사를 마치고 부산을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온 도예가 정맹룡의 개인전이 열렸다. 그간 그는 백토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색소지를 이용해 다양한 기법의 기물을 선보이며 전통과 모던의 양식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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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정희《나만의 오아시스》_2025. 9. 22. ~10. 11.
- 9. 22. ~10. 11. 갤러리 봄(창작마을)예술이 주는 공감과 치유의 힘존재의 오아시스를 찾아서우리는 때때로 알 수 없는 불안과 마주한다. 알랭 드 보통이 이야기하는 ‘불안’이라는 감정은 인간 존재의 필연적인 그림자처럼 우리 내면에 깊이 자리하곤 한다. 나정희의 작업은 바로 이 내면의 불안과 마주하는 여정, 그리고 그 불안을 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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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흥복《내 마음에 빛이 있다면》_2025. 10. 9. ~10. 31.
- 10. 9. ~10. 31.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수호갤러리빛을 투영시켜 시간의 흔적을 드러내다흙을 종이처럼 자르고, 붙이고, 구부려 간결한 면과 선으로 구축한 작품을 만드는 이흥복 작가의 개인전이 열렸다. 도자 같은 회화, 회화 같은 조각의 작품들은 도예와 회화의 경계를 허물며, 흙의 한계를 지우지 않고 무한한 표현의 가능성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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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세균《다시 세워지는 세계들 Worlds, Standing Again》_2025. 9. 6. ~10. 31
- 9. 6. ~10. 31. 한향림도자미술관 현대도예의 하이브리드 영역 간 결합의 상상력현대도예의 하이브리드Hybrid - 힙 트레디셔널 세라믹Hip Traditional Ceramics현대도자예술, 곧 현대도예는 전통적 개념의 도자기의 영역을 넘어선지 오래이며, 이미 포스트모더니즘적인 변화를 거쳐 이제는 미래를 향해 물음표를 던지는 빠른 변화와 성장의 흐름 속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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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환 교수의 문화재 기행 57] 분청사기 조화 물고기무늬 편병 1쌍 粉靑沙器彫花雙魚紋扁甁 1雙
- 사진1) 「분청사기 조화 물고기무늬 편병 1쌍」 조선시대 | (좌)높이 23.8cm, 입지름 5cm, 바닥굽 지름 9cm (우)높이 23.6cm, 입지름 5cm, 바닥굽 지름 10cm조선시대 분청사기의 제작기법은 지역과 시기에 따라서 매우 다양하고 다채롭게 만들어졌다. 15~16세기에 걸쳐서 호남지방에서 주로 제작된 조화기법彫花技法의 분청사기에는 자유분방했던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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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소담화47] 한국 공예 주제 미술관의 태생과 산적한 과제
- 언제부터 미술관, 갤러리가 공예가들의 전시 장소가 되었을까? 요즘 작가들은 편집숍, 아트페어 판매전이나 미술관 기획전 모두 ‘전시’라고 부른다. 같은 전시지만 갤러리, 아트페어, 미술관과 박물관의 전시가 다르다. 아트페어와 달리 국내 도예 및 공예 주제 박물관의 전시, 연구가 작품과 예술을 둘러싼 다양한 관점과 해석,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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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수교 60주년 도자 교류 프로젝트>를 회고하며
- 산업과 공예 사이의 시간서울공예박물관은 2025년 한일수교 60주년을 맞아 도자 교류 프로젝트를 9월 16일부터 21일까지 진행했다. 선발된 20명의 참가자(도자작가 16 명, 연구자 4명)는 운영위원회와 함께 일본 중부 일대의 전시, 연구, 교육, 산업 기관을 방문하고 기관 관계자 및 해외 작가들과 교류를 진행했다. 행사 기간 중 참가자는 전시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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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4회 남원 국제도예 캠프_2025. 10. 17. ~10. 19.
- 전통을 빚다 감각을 깨우다남원에서의 도예 여정2025년 가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가 많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열린 행사에는 국내외 도예 작가와 일반 참가자 200여 명이 참여해 흙과 물레, 가마의 열기를 체험하고 공유하는 뜻깊은 축 제의 장이 되었다. 이번 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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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문경국제도자심포지엄
- 불의 언어, 전통의 미래를 말하다경북 문경의 가을 하늘 아래, 세계 각국의 도예가와 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장작가마의 효용과 실용적 발전 방안을 주제로 열린 2025 문경국제도자심포지엄은 전통 도자 기법의 현대적 계승과 미래 지향적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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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6회 대한민국 분청도자대전 강창성의「시간의 결」 대상 수상
- 경상남도와 김해시가 주최하고 김해도예협회와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이 주관한 이 지난 9월 최종 수상작을 발표했다.대상_ 강창성 「시간의 결」분청사기의 본 고장인 김해시에서 전통과 현대의 표현 방법이 다양한 분청 미의 계승 발전과 분청도자문화의 확산과 보급, 도예가들의 창작 고취를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이번 공모에는 총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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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 사비공예페스타-공예유람
- “공예로 떠나는 여행, 부여에서 마을과 함께 피어나다”------------------------------------------------------------------------------------------------------------------기간 2025년 9월 20일(토)~21일(일)장소 충남 부여군 규암면 123사비공예마을 일대 프로그램 공예상점, 하루공예, 나루장터, 달빛 아래 수북정, 환대상점 외방문객 약 6,542명 / SNS 노출 약 109,0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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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 ESSAY 11] 그릇이 된 생각들_ 불 그릇 「전골솥」
- 오지전골솥 28.5×H13.5cm, 워머 26×H8cm재미난 이야기를 들었다. 여덟 살인 아이(외손녀)가 프로그램 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다. 작년에 종영된 프로그램을 유튜브를 통해 찾아보는 모양이다. 사는 삶에는 누구에게나 그 어떤 순간 “세상에 이런 일이” 있다. 가야문화 이야기가 그렇다. 불 그릇 「전골솥」은 1997년 IMF 국제 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