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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월호 | 포커스 ]

[한 장의 사진, 영원의 작품 21]
  • 편집부
  • 등록 2025-07-07 16: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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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지면은 경기도자미술관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꼭지입니다. 사진 한 점을 통해 기법이나 표현방식, 주목받은 이유 등 다각적으로 살펴보며 과거의 물상과 이야기를 탐험하고자 합니다.

글·사진. 경기도자미술관 제공



토쿠가와 히로시 TOKUGAWA Hiroshi「노란 세토 항아리」Ø35×h40 | 일본 | 2006


16세기 후반 일본 아즈치모모야마 시대安土桃山時代에 크게 번성한 미노야키 중 하나인 키세토黄瀬戸는 고운 흰색의 점토에 철분성분이 많은 유약을 사용해 담황색의 독특한 색감이 특징이다. 

이 작품에서 사용된 키세토 유약은 철분 성분이 약 10% 이하로 낮으며, 산화소성 방식에 의해 저온 소성 과정에서 표면은 부드러운 순수한 노란색을 띠며, 유약의 철 성분에 의해 노란색의 강도가 깊어지면서 빛깔이 더욱더 따뜻함을 느끼게 된다. 작가는 키세토 유약을 통해 자연에서 온 재의 부드러움과 색감을 강조하며 단순한 둥근 형태를 통해 쾌적하고 여유 있는 형태의 조화를 보여준다.



브리안트 로키타 Briant ROKYTA「결혼하는 커플」20×13×h59cm, 18×19×h59cm | 

오스트리아 | 2002


작가는 삶과 죽음의 문제에 관심을 두고 더 이상 필요가 없어 파괴되거나 죽어버린 형태들을 탐구하며 작업을 한다. 예복을 입은 남녀의 모습이 깨진 도자기 작품은 결혼하는 커플에게 서로의 관계를 계속 지속하기를 바란다면, 상대방이나 자신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기대와 환상을 깨뜨려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카밀라 스체스 Kamila Szczesna「유연한 느낌 No. 10」36×22×h30cm | 폴란드 | 2016


감각과 감정은 인상, 정보, 추억의 저장소로 외부 세계에 존재하는 개체로서의 물리적인 신체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작가는 신체의 실재를 인정하는 의미로 옷을 작품의 모티브로 택하였다. 각 조형물의 기저를 이루는 형태들 속에는 잡아당겨지고, 늘어지고, 뒤틀리고 긴장된 표현들이 드러난다. 작품은 우리가 속해 있는 물리적 현실과 감각의 기원을 보여주며, 매우 촉각적이다. 



앤 캐트린 본 블로우 Ane-Katrine VON BÜLOW「2개의 자기 화기」13×17×h28cm | 덴마크 | 2000


앤 캐트린 본 블로우는 일본 유학시절 전통 수묵화와 서예를 배우면서 이에 영향을 받아 흑백 세계에 대한 열정이 시작되어 작품 대부분의 패턴이 흑백의 정밀 기하학무늬로 그려진다. 패턴은 실크스크린 작업으로 도자기의 내외부에 붙여 무늬를 찍어낸 후 소성하여 완성한다. 정확성과 지속성에 대한 기준을 높게 설정하여 형식과 표현이 서로의 필수적인 부분이 되고, 패턴의 무늬들은 마치 진동하는 음악적 표현으로 나타난다. 



버너 비 노브카  Werner B. NOWKA「용기시리즈」

15×5×h64cm, 15×5×h72cm, 11×5×h55cm | 독일 | 2000


이 작품은 표면장식을 통해 기물의 착시현상을 보여준다. 일반적인 원통형을 물결처럼 변형시키고 표면에 나선형으로 그라데이션 처리한 색상과 선의 결들로 인해 원기둥 형태가 둥근지 납작한지 모호하도록 표현하였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5년 6월 호를 참조 바랍니다. 정기구독(온라인 정기구독 포함)하시면 지난호 보기에서 모든 과월호 PDF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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