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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reverent Forms》 _2025. 11. 20. ~2026. 1. 3.
  • 편집부
  • 등록 2025-12-08 10:42:01
  • 수정 2025-12-08 11: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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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0. ~26. 1. 3. 글래드스톤 서울



글래드스톤 서울에서 열린 이번 전시는 이헌정, 김주리, 김대운 세 작가가 전통 도예의 ‘완전함’을 해체하고 점토의 예측 불가한 물성을 탐구하는 전시다. 세 작가는 가마 소성, 침식, 균열 등 재료가 스스로 만들어내는 변형을 적극 수용하며 불완전함을 미학으로 전환한다. 이헌정은 달항아리가 물속에서 해체되는 과정을 담은 영상 「무제」를 통해 순환적 삶과 균열의 상징성을 드러낸다. 김주리는 침식된 점토를 손으로 다시 압축해 완성한 「클레이 타블렛」 연작과 도시 재개발로 사라진 풍경을 기록한 「휘경」 연작을 통해 시간과 장소의 흔적을 재료에 각인시킨다. 김대운의 「Persona #2」는 깨진 달항아리 파편을 성좌처럼 재구성해 취약함 속에서 재발견되는 존재의 존엄을 보여주며, 단일한 정상성의 관념을 질문한다. 점토의 변형과 파열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 이번 전시는 도예를 ‘과정의 시학’으로 확장하며, 재료가 스스로 말하게 하는 동시대 도예의 새로운 감각을 제시한다.



사진. 글래드스톤 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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